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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5차 소환 끝에 경찰 출석…"불법행위와 무관"

<앵커>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 받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가 5차례 소환 통보 끝에 경찰에 나왔습니다. 전 목사는 조사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출석하지 않았다며, 불법행위와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가 오늘(12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범국민투쟁본부를 이끄는 전 목사를 집회·시위 관련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10월 3일 국민대회 당시 본인의 허락 없이 불법 시위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동안 경찰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는 조사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돼 안 왔다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그동안 4차례나 거듭된 경찰의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 성향 단체가 지난 10월 3일 개천절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을 당시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집회에서는 '청와대 검거' 등 발언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격화했고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하면서 4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전 목사는 집회 당시 '대통령 체포'를 언급해 내란 선동 혐의로, 또 종교 행사가 아닌데도 헌금을 걷어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도 각각 고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전 목사를 상대로 집시법 위반 혐의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기부금품법 위반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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