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농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수백 명이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노동착취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1만 원권, 5만 원권이라고 적힌 가짜 돈이 외국인 노동자들이 매일 밭에서 9시간 넘게 일하고 받은 것들인데요.
A 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와 한국 법규를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서 이 종이를 나중에 환전할 수 있다는 식으로 속였는데요.
또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이 가족 초청 비자로 입국해 근로할 권리가 없다는 걸 알고는 이를 빌미로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는 2백여 명이고, 임금체불 규모는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고발하고 사업주 A 씨에 대한 고발장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제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주 노동자도 똑같은 사람이고 인권이 있는데… 사업주 정말 악질이군요." "저런 허술한 종이 쪼가리를 주다니… 강력히 처벌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