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중재재판소 공개재판에 참석한 쑨양
'도핑 검사 회피' 의혹을 받는 중국 수영 스타 쑨양에 대한 스포츠중재재판소의 판결이 해를 넘겨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나옵니다.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쑨양의 증언에 관한 통역의 진술에서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판 당사자들은 지금 쑨양의 모든 증언을 포함한 재판 진행 과정을 번역해 문서로 준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상황을 볼 때 2020년 1월 중순 이전에 판결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쑨양은 지난해 9월 4일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의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도핑 테스트를 회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쑨양은 혈액샘플 채취 후 검사원들의 신분에 의문을 제기하고서 자신의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깨뜨리고 검사보고서까지 찢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지난 3월 쑨양과 국제수영연맹을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