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 60여 명은 예산안 강행처리 직후인 전날 밤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을 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황교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앞서 심 원내대표는 새벽에 내놓은 입장문에서 "모든 절차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밀실야합 예산 날치기는 바로 문재인 정권 몰락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의원들을 소속 상임위원회별로 3개 조로 나눠 본회의장 안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철야농성을 한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예산안 처리를 밀어붙인 여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겨냥, "바른미래당이 이런 모습으로 바른미래를 논할 수 있나, 이런 세금 도둑질이 대안신당이 말하는 대안인가, 이러고도 정의당이 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적었습니다.
장 의원은 "군소 정당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민주당은 정권연장과 안위를 지켜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강행을 위해 세금 도둑질을 서슴없이 자행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