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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코앞 '추가 관세 연기론'…미중 확전 피하나

<앵커>

미중 두 나라 간 무역 협상 1차 시한으로 여겨졌던 오는 15일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낙관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지만, 일단 양측이 계속 협상은 이어나가겠다는 뜻의 긍정적 의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미루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1천650억 달러, 우리 돈 196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달 15일은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를 도출하는 사실상의 협상 시한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추가 관세 연기론이 나오는 것은 15일이 지나서도 양측이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긍정적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서 낙관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과 관련해 데드라인, 즉 최종 시한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핵심 쟁점들을 둘러싼 미중 간 입장 차도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중국이 연간 47조 원에서 60조 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요구한 반면, 중국은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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