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올라…흥행도 '순풍'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19.12.11 02:37 수정 2019.12.11 11:1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 글로브상의 후보가 됐습니다. 이 상을 받는다면 한 달 뒤에 열리는 아카데미상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잔 왓슨/美 영화배우 : 골든글로브 감독상 후보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입니다.]

영화 기생충이 골든 글로브 감독상과 각본상, 그리고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이렇게 3개 부문 후보작에 올랐습니다.

아카데미 상과 함께 최고 권위의 미국 영화상으로 평가받는 골든 글로브상에 한국 영화가 후보가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상작 발표는 내년 1월인데, 상을 받을 경우, 한 달 뒤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미국 개봉 이후 기생충에 대한 평론가들의 호평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미 비평가 협회 외국어영화상을 시작으로, LA·뉴욕·토론토 비평가 협회가 주는 상을 줄줄이 받았고,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 3위에도 선정됐습니다.

관객 흥행 면에서도 개봉관 3개에서 출발해 이번 달 최대 620개까지 늘어났고, 흥행 수입이 1천9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조쉬/영화관 직원 : 영화가 처음 나와서 정말 인기가 많아도 시간이 지나면 인기가 식고 다른 영화 상영을 준비하는데 기생충은 지금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질 않습니다. 여전히 인기가 많아요.]

블랙 코미디 형식을 빌려 자본주의 사회의 양극화와 계급 갈등을 다뤘는데, 미국인들에게도 공감 가는 주제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에리카/영화 기생충 관객 :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슬픈 긴장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고 다시 보고 싶어요. 주인공이 한 얘기를 밤새도록 말하고 싶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선전은 가장 한국적인 영화도 가장 세계적인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