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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홀로 쓰러진 기초생활수급자…생명 구한 '작은 관심'

이영화 울산 중구 학성동 통장
안전 사각지대를 향한 이웃의 따뜻한 시선이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10일 울산시 중구는 집에서 정신을 잃은 50대 독거 기초생활수급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61세 이영화 통장이 구조하게 된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 통장은 지난 4일, 학성동 행정복지센터 복지전담팀을 다급하게 찾아왔습니다. 평소 왕래해오던 기초생활수급자 A 씨가 이틀 동안 연락이 없고, 집에 불도 꺼져 있다는 겁니다.

상황을 파악한 복지전담팀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이 통장과 함께 A 씨의 원룸을 찾아갔습니다. 구조대와 함께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보니, A 씨는 방바닥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A 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고, 이 통장은 A 씨의 입원 수속을 도왔습니다. 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사업비'로 A 씨의 치료비 5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현재 A 씨는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이 통장은 "A 씨가 건강을 회복해 정말 다행"이라며 "이웃 주민으로서 당연히 관심을 갖고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A 씨가 며칠 동안 굶어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며 "퇴원하면 우유와 밑반찬 배달 지원 등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울산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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