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는 선택했어!"…평범한 16살이 대학생 된 이유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작성 2019.12.10 17: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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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싫어서(?) 그냥 대학 가버린 16살 이미지 크게보기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서연지예요.
방송통신대학교 17학번이고
영어영문학과 3학년이에요.
 
18살인데 3학년..?
네, 맞아요ㅎㅎ
16살 때 대학교에 입학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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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중국에서 학교를 다녔어요.
외국인이라 학력이 인정 안 돼서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봤거든요. 

그러다 16살에 한국에 돌아왔는데요,
이미 검정고시도 봤는데
다시 고등학교를 다녀야 되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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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고민하다가,
제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정말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영어를 더 공부하고 싶어서
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로 진학했답니다.
 
근데 왜 방송대를 갔냐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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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공부하고 싶었지만
다른 것도 해보고 싶었거든요.
방송대는 인터넷으로 강의를 보는 거라
시간 활용하기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코딩, 웹 디자인,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 되게 많은 걸 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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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변의 반대도 있었어요ㅠㅠ
나이에 맞게 친구들과 학교 다니면서
사회성을 길러야 한다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회성이 부족한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걱정이 되더라고요.

근데 저희 어머니께서 잘하고 있다고,
선택한 것에 제가 책임만 질 수 있으면 된다고
하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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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얼마 전에는 일반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까 고민해본 적도 있어요.
그러다.. 

그래, 공부는 날 위한 거지,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게 아니니
학점이나 잘 받자 결심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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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수업이 밀려 몰아본 적도 있지만 ㅎ
전액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영어영문학 전공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오프라인에서도 수업이 이뤄지고
튜터링이나 스터디도 꾸준히 있어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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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학하면 통번역자격증과
중국어, 영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딸 거예요.
자원봉사도 가고 싶고

아직 해보고 싶은 게 너무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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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이 길을 가더라도 
다른 길이 더 좋아보이면 
그걸 또 선택하고 도전해보고.
그러다 아닌 거 같으면  다시 제 길로 돌아오고.
그러다 그게 맞는 길이라면 
 
“그래 나는 선택했어”
 
이렇게 결정을 내리는 삶이 정말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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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살인 서연지 씨는 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 3학년입니다.
보통 19살, 20살 즈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가는 한국에서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가고 있는데요,
10대의 나이에 대학을, 그것도 왜 '방송대'로 진학했던 걸까요?

입시 시즌인 요즈음, 주변의 반대에도 자신의 진로와 길을 찾기 위해
조금 다른 선택을 서연지 씨의 이야기를 스브스뉴스가 들어봤습니다.

책임 프로듀서 하현종 / 프로듀서 조제행 / 연출 김혜지 / 조연출 권숙원 인턴, 이다경 인턴 /
촬영 오채영 / 편집 배효영 / 디자인 백나은 / 제작지원 방송통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