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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비구름처럼 자욱한 초미세먼지…종일 '매우 나쁨'

오늘(10일) 하늘빛이 심상치 않죠.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모습은 목동의 실시간 하늘인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잔뜩 흐린 상황입니다.

하지만 비구름이 아니라 서풍을 타고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어제보다도 공기질이 더 악화된 것입니다.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를 한번 살펴보면 인천과 서울, 대구가 8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아 있고 이중에서도 인천과 부산 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오전부터 계속해서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유입이 되면서 지금보다도 대기질이 더 악화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오늘 미세먼지 예보는 수도권은 온종일 매우 나쁨을, 그 밖의 권역에서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요. 내일도 나쁨에서 일시 매우 나쁨 수준으로 계속해 탁한 공기를 유지하겠습니다.

또 오늘 밤부터 내일 낮까지 중부지방과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텐데, 양이 적어서 먼지가 해소되기는 어렵겠습니다.

목요일 아침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먼지가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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