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정기국회 종료일을 앞두고 극적 합의를 이루는가 싶었던 여야 정치권이 다시 안갯속 상황에 빠졌습니다. 여야는 오늘 아침까지 예산안 합의를 위한 회의를 가졌지만, 결국 결렬됐고 현재 각 당별로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예산결산위 간사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예산안 최종 합의를 시도했지만, 감액 등을 두고 의견 차를 보이면서 불발됐습니다.
그동안 중단됐던 예산안 심의를 어제 오후 다시 시작해 오늘 아침까지 논의를 하는 등 심사를 이어갔지만,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입니다.
어제 여야는 한국당이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선 상정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선 예산안 심사를 지켜보겠다며 합의안 추인을 유보했습니다.
핵심은 예산안 협상 결과였는데 합의가 결렬되면서 필리버스터 철회도,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연기도 없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지만, 여당이 한국당을 배제한 4+1 협의체를 중심으로 예산안 처리에 나설 수도 있어 한국당과의 정면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