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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구하라, 나약해서 극단적 선택"…막말 교수 파문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0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죠. 펭수를 따라 한 또 다른 펭귄 캐릭터 펑수가 등장했는데요, 그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펭수 패러디 펑수 논란
최근 인사혁신처 유튜브 채널에 '도와주세요 선배님'이라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 펑수는 자신을 인사처 수습직원이라고 소개하는데요, 이름은 물론이고 생김새, 말투까지 펭수와 닮은꼴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화난 듯 위로 올라간 눈썹 정도인데요, 인사처는 펭수의 성공기에 자극받은 다른 펭귄이 인사혁신처의 수습 직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펑수를 소개했습니다.

'대중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해서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 같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만 원작이 있는 만큼 저작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부 20, 30대는 다른 기업의 결과물을 마음대로 침해했다며 공정하지 못한 일이라는 다소 민감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논란에 대해 인사처는 행사 홍보용으로 임시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면서 펭수라는 캐릭터를 베껴서 인사처 캐릭터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해명대로라면 정색하고 비난할 일은 아닌 거 같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종종 대학 교수들의 막말 소식 전해드리는데, 이번에는 한 대학 교수가 수업 중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을 거론하면서 2차 가해가 될 법한 발언을 한 사실이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아주대학교의 한 교수는 지난달 수업을 하다가 얼마 전 극단적 선택을 한 연예인 고 구하라 씨를 거론했습니다.

"너무 남을 의식했다"고 얘기하며 "극단적 선택은 나약한 정신상태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구 씨가 전 남자 친구에게 불법 촬영물 유포 관련 협박을 받았던 것에 대해서도 "누가 내 추한 모습을 봤다고 해서 극단적 선택을 할 필요가 있냐"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아주대 교수 막말 논란
이번 일은 대학 내 여성연대 소모임이 해당 교수의 발언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이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학생들은 여성에 대한 사회구조적 차별과 폭력의 맥락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정신력이 약해서라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2차 가해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상황을 인지한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만, 아직 사건 발생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았고 익명을 요청한 제보라서 진상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앵커>

굳이 여성에 대한 사회 구조적 차별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본인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을 텐데 이렇게까지 말을 함부로 한다는 게 참 아저씨스럽다, 이런 생각이 조금 드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생활 속에서 무심코 쓰이는 플라스틱 제품들 참 많이 있죠. 옷걸이도 그중 하나인데요, 마구 낭비하게 되지만 마땅한 재활용 대책이 없어서 패션업계의 빨대로 불리고 있습니다.
재활용 어려운 플라스틱 옷걸이
옷이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매장으로 옮겨질 때 플라스틱 옷걸이가 사용됩니다. 대부분 저가의 경량 플라스틱으로 이동 과정에만 사용되고 매장에 걸릴 때는 좀 더 튼튼한 옷걸이로 교체됩니다.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해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옷걸이가 100억 개 수준이라는데요, 숫자도 많지만 재활용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어서 대부분 그냥 버려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세탁소 옷걸이도 문제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소비되는 세탁소 옷걸이는 2억 5천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철제로 된 세탁소 옷걸이는 고철로 분류하지만 겉에 합성수지 코팅이 돼 있어서 재활용이 쉽지 않습니다.

현재 가능한 해결책은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것뿐인데요, 불필요한 옷걸이는 받아 오지 않고, 받아 온 옷걸이는 최대한 오랫동안 사용하려는 소비자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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