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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만 꽃길" "왜 수그리냐" 심재철 타협안에 당내 반발

<앵커>

꽉 막혔던 정국의 돌파구를 만들었던 건 심재철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였습니다. 그러나 합의안이 당내 반발에 부딪히면서 또다시 강경노선으로 돌아설지 주목됩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신임 원내 대표단은 패스트트랙 2대 악법을 저지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이 발언 직후 진행된 어제(9일) 원내대표 경선.

강경 대여 투쟁을 예고한 심재철-김재원 조가 승리하자, 충돌 분위기 더 짙어졌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한테 찾아가서 오늘 당장 예산안 추진하려는 것 스톱해라, 4+1은 안 된다 (요구하 겠습니다.)]

당선 직후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뜻밖의 타협안을 내놨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필리버스터 신청했던 것들은 자유한국당 의총 거쳐서 철회를 하고….]

하지만 의원총회 추인 과정에서 당내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상대한테만 꽃길 깔아줬다", "필리버스터 철회하며 왜 수그리냐"는 등 의원들의 불만이 대거 쏟아졌고 결국 합의문 추인을 유보했습니다.

민주당과 4+1 협의체에 참여했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합의문 내용에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

여야 협상과 대여 투쟁,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던 한국당 새 원내 지도부, 시작부터 당 안팎의 난제를 마주하면서 험난한 행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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