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하늘…미세먼지 '매우 나쁨' → 비상저감조치

10일 공공기관 2부제…짝수 차량만 운행 가능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9.12.09 20:30 수정 2019.12.09 21:5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미세먼지 때문에 내일(10일)은 오늘보다 하늘이 더 답답하겠습니다. 이렇다 보니 사흘 동안 춥고 나흘은 따뜻하다던 우리 겨울 날씨가 이젠 나흘은 미세먼지가 많다는 뜻으로 '삼한사미'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10일인 내일은 미세먼지 비상조치로 수도권 공공기관엔 차량 끝 번호가 짝수인 차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63빌딩이 희미하게 가려지고 서울 도심 전체가 뿌연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나뭇가지도 거의 흔들리지 않고 겨울치고 바람이 굉장히 약한 상황인데요, 이렇게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여 농도가 높아진 겁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이 1㎥당 53㎍, 경기도 55, 충북 60 등 평소의 2배 넘게 높아지면서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겁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우리나라 쪽으로 넘어올 전망입니다.

저녁 7시 기준으로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4배 정도인 1㎥당 91㎍까지 오르며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예상되고,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발령했습니다.

내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 전 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됩니다.

수도권과 충북은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데 내일은 끝자리 짝수 차량만 운행 가능합니다.

행정기관 공공기관 주차장은 모두 폐쇄되고 대기 배출 사업장 운영도 단축됩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황지영)   

▶ 베이징 덮친 '심각한 스모그', 밤사이 한반도 상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