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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타협안 협의에서 보류까지…종일 오락가락

<앵커>

오늘(9일) 한국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뽑힌 심재철 의원이 협상에 참여하면서 합의안이 나왔었는데 방금 들으신 대로 조금 전 한국당 의원총회 이후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습니다. 예산안 심사 결과에 따라서 여야 합의가 지켜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엎치락뒤치락했던 오늘 하루 국회 상황을 남정민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아침 회의 때만 해도 정면충돌은 기정사실이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끝까지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다수결을 통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신임 원내 대표단은 패스트트랙 2대 악법을 저지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강경 대여투쟁을 예고한 심재철-김재원 조가 승리하자 충돌 분위기, 더 짙어졌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한테 찾아가서 오늘 당장 예산안 추진하려는 것 스톱해라, 4+1은 안 된다, (요구하겠습니다.)]

그런데 당선 직후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뜻밖의 타협안을 내놨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필리버스터 신청했던 것들은 자유한국당 의총 거쳐서 철회를 하고….]

민생법안과 예산안은 내일 처리, 패스트트랙은 이후 임시국회로 정리되는 듯했는데 각 당 추인 과정에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민주당과 소수야당들에서는 한국당 교란 책에 당해선 안 된다, 마냥 기다리지 않겠다는 등의 경계심이 쏟아졌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일 오후 2시엔 (본회의에) 상정하려고 합니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우리가 준비한 수정안을 가지고 예산처리 과정으로 들어간다….]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도 꽃길 깔아줬다, 필리버스터 왜 철회했느냐는 불만이 이어지더니 결국 합의안 추인을 유보했습니다.

예산안 밤샘 협상 결과에 따라 합의가 지켜질 수도 내일 여야가 완전 딴소리를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예산안 합의 처리) 결과를 봐야 그다음 단계에 대해 저희들이 전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예산안 합의 처리는 나머지 약속 이행의 전제 조건이 아닙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영상취재 :이승환, 영상편집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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