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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제도' 만든 MLB 선수노조 위원장, 명예의 전당 입성

'FA 제도' 만든 MLB 선수노조 위원장, 명예의 전당 입성
현행 프로스포츠 FA 제도의 시초를 만든 고 마빈 빌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초대위원장이 마침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원로위원회 투표 결과, 마빈 밀러와 올스타 출신 포수 테드 시먼스가 새로운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명예의 전당 원로위원회는 기자단 투표에서 탈락한 전직 선수와 선수 출신이 아닌 야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결정합니다.

그동안 원로위원회 투표에서 두 차례 낙선하다 세 번 만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밀러는 이른바 '노예제도'라고 불리는 보류권에서 선수들을 해방하고 자유계약선수(FA) 제도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미국철강노동자협회 대표를 맡다 1966년 설립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초대 위원장으로 부임한 밀러는 1982년까지 노조를 이끌며 메이저리그를 급속하게 변모시켰습니다.

밀러는 1968년 처음으로 구단주들과 노사 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세 차례나 파업을 주도하며 FA 제도 등 선수들의 각종 권익을 도모했습니다.

2012년 타계한 밀러는 뛰어난 업적에도 두 차례나 원로위원회 투표에서 낙마한 끝에 뒤늦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밀러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시먼스는 포수 겸 스위치 타자로 21시즌 동안 타율 0.285, 248홈런, 1천389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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