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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U2 리더 보노 만나 "평화의 길에 예술 역할 커"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9.12.09 12:11 수정 2019.12.09 15: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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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어제(8일) 내한 공연을 한 유명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40여 분 동안 이뤄진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평화의 길에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고, 이에 보노는 "음악의 힘이 세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남북 음악인들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보노는 한국의 경제 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국제공조를 받던 국가에서 최초의 공여국이 된 점을 들어 "진정한 기적"이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이제는 그 도움을 잊지 않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보노는 자신의 서제에서 꺼내온 것이라며 199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로부터 직접 친필서명을 받은 시집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선물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의 수많은 U2 팬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U2는 그래미를 총 22회 수상한 유명 밴드로 다양한 정치·사회적 현안에 의견을 내왔고, 특히 보노는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인도주의 활동가로서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이번 접견은 보노가 한국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퇴치 기여에 감사를 표하겠다면서 문 대통령 예방을 요청해 성사된 것이라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도 어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U2 내한공연을 관람하면서 보노와 환담을 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으면 남북 분단으로 휴전 중인 상황을 잘 이해했을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70년간 적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진전도 있었다, 평화를 향해 갈 길이 멀지만 꼭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일랜드 출신 보노는 "아일랜드도 분단을 경험한 바 있다"며 "대중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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