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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는 겨울에 더 포동포동 동그래진다?

겨울이 되면 참새는 여름보다 동글동글하고 통통해집니다.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 위해서인데요, 참새들의 추운 겨울 생존법, 함께 보시죠.

참새 사진입니다. 왼쪽은 여름 참새, 오른쪽은 겨울 참새의 모습입니다.

걱정될 만큼 마른 모습은 여름 참새, 포슬포슬한 털에 굴러갈 것 같은 몸매는 겨울 참새인데, 참새는 겨울만 되면 정말 동그래지는 걸까요?

털이 풍성해지는 건지, 살이 찌는 건지 조류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참새가 겨울에 빵빵해지는 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최대한 많이 먹어 지방을 비축하거나 미리 털갈이를 해서 솜털을 키우기 때문에 포동포동해지기도 하는데 가장 강력한 방법은 깃털을 한껏 부풀리는 겁니다.

온몸으로 겹겹이 붙어 있는 깃털을 부풀려서 깃털 사이에 따뜻한 공기를 가둬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겨울에 옷을 겹쳐 입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잠을 잘 때나, 몸이 아플 때도 깃털을 부풀려 체온을 유지합니다. 가끔 보이는 복슬복슬한 비둘기도 비슷한 이유로 깃털을 부풀린 겁니다.

그럼 맨다리는 괜찮을까요? 놀랍게도 새 다리는 늘 시원하게 유지돼 추위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합니다.

새 다리엔 동맥과 정맥이 엉켜있어서 열교환이 빠르게 일어나는데 뜨거운 피가 동맥을 타고 다리까지 내려오면 바로 옆 정맥에 의해 식혀진다고 합니다.

또 새 다리와 발은 딱딱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추위에 강해 겨울나기에 문제없다고 하네요.

▶ 날 추워지면 '빵빵'…겨울 참새, 살 찐 걸까 털 찐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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