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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34살 여성총리 탄생…"지구촌 현역 최연소 기록"

핀란드 34살 여성총리 탄생…"지구촌 현역 최연소 기록"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12.09 09:30 수정 2019.12.09 10: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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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34세의 최연소 총리가 나올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안티 린네 총리가 최근 사임함에 따라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은 회의를 열고 교통부 장관인 산나 마린(34)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선출했습니다.

투표에서 마린은 안티 린트만(37) 사민당 교섭단체 대표와 32 대 29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습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사민당은 신임 총리직을 선임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이번에 여성 총리가 취임하게 되면 이는 세 번째로, 마린은 최연소를 기록하게 됩니다.

현지 언론은 마린이 전 세계에서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알렉세이 곤차룩(35) 총리보다 젊습니다.

마린은 나이와 관련한 질문은 피한 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이와 젠더(gender에 대해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정치에 입문한 이유와 유권자의 신뢰를 얻었던 것들을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에서 부의장을 맡은 마린은 2015년부터 의원으로 일했으며 이후 교통·커뮤니케이션 장관으로 재직했습니다.

그는 27세 때 탐페레 시의회를 이끌면서부터 핀란드 정치계에서 급부상했습니다.

핀란드는 연말까지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습니다.

핀란드 의회에선 내일 새 총리의 공식 취임 선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마린은 오는 12~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월 취임한 린네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정당들이 신뢰 부족을 이유로 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지난 3일 사임했습니다.

린네 총리는 지난달 2주 넘게 이어진 국영 우편 서비스 파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파업은 핀란드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를 포함해 다른 산업 분야로도 확산했습니다.

사민당과 4개의 연립 정당은 마린의 새 정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린은 "약속하고 공유한 정부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해 이전 정부의 중요 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외신은 관측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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