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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폐쇄' 약속한 北, 그곳에서 "중대한 시험 성공"

<앵커>

말씀드린 대로 북한은 그제(7일) 서해 동창리 위성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했습니다.

어떤 시험이었을지, 또 앞으로 북한이 어떤 길을 가려고 이러는지 임상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국방과학원 명의 담화를 통해 그제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 결과가 자신들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해 위성 발사장은 엔진 시험장과 함께 동창리 발사장을 구성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치의 하나로 영구 폐쇄를 약속한 곳입니다.

북한이 어떤 종류의 시험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략적 지위'를 언급한 점으로 미뤄 ICBM에 쓸 완전히 새로운 고체 엔진일 가능성과 기존 백두 엔진의 성능을 크게 높인 신형 액체 엔진일 가능성 모두 제기됩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고체 연료 엔진은 TEL(이동식 발사 차량)을 이용해 언제 어디든 발사가 가능해 생존 및 은밀,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당, 정, 군의 지도부를 대거 이끌고 양덕 온천단지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양덕 온천은 삼지연군, 원산 갈마 관광지구와 함께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김 위원장의 3대 역점 사업입니다.

자력갱생의 기반하에 한동안 중단했던 전략무기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게 북한의 속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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