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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비번인 소방관 10대에 폭행당해 숨져…용의자 2명 체포

독일에서 비번인 40대 소방관이 크리스마스 시장을 다녀오다 10대 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용의자 2명은 사건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독일 남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49세의 소방관과 부인, 그리고 다른 부부 한 쌍이 크리스마스 시장에 다녀오다가 거리에서 7명의 10대 청소년들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은 청소년들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소방관은 일어나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이송 도중 숨졌습니다.

소방관과 일행인 50세 남성도 얼굴을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시비가 붙은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가해 청소년들은 모두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경찰은 현장에 대한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사건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시민들은 현장에 촛불을 켜고 희생자를 추모했고, 수십 명의 소방관 동료들도 현장에 모여 동료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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