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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北 '중대시험'에 ICBM 등 추가 도발 가능성 촉각

美 언론, 北 '중대시험'에 ICBM 등 추가 도발 가능성 촉각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주요 언론은 북한이 대미 압박 수위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하며 북한의 향후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세웠습니다.

북한의 이번 시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용 새로운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 향후 ICBM 시험 발사나 위성 발사 등으로 긴장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용 새로운 형태의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NYT는 그러면서 북한이 이미 제시한 연말까지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대미 압박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하며 안전보장이나 제재 완화·해제 등 미국의 가시적 조치를 압박해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시험은 인공위성이나 ICBM 시험발사를 위한 길을 열었다면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는 미국에 달갑지 않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다는 위협을 실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책임자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북한의 성명 내용은 새로운 또는 실질적으로 개선된 로켓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면서 "북한이 약속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새로운 미사일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그것은 개선된 ICBM급이나 고체 추진 ICBM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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