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국은 처음 제보가 어떻게 청와대에 전달됐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경찰로 넘어간 것인지 이 부분을 밝히는 게 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검찰이 어제(7일)도 첫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을 조사했는데 어떤 부분을 주로 묻고 있는 건지, 임찬종 기자가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의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인물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입니다.
지난 2017년 10월경 민주당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출마를 돕던 송 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 모 행정관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리 의혹을 제보했다는 것입니다.
문 행정관이 이를 정리해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고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거쳐 경찰청에 이첩됐다는 게 청와대 주장입니다.
핵심은 이 과정에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도가 있었느냐입니다.
청와대는 송병기 부시장이 먼저 문 행정관에게 제보했으며 문 행정관은 이를 내용 추가 없이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했다고 주장합니다.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첩보를 생산한 게 아니란 뜻입니다.
그러나 첩보 분량이 4쪽이나 되고 전문적 내용도 포함된 걸로 알려져 법죄첩보 전문가인 민정수석실 직원 등이 개입한 거 아니냔 의혹도 제기됩니다.
또 송 부시장은 먼저 제보한 적 없고 청와대 측 질의에 답변했단 입장이어서 양측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주장대로 송 부시장 제보를 그대로 경찰에 전달했다 해도 의혹은 남습니다.
청와대가 접수되는 엄청난 양의 제보를 모두 이첩하는 건 아닌 만큼, 어떤 목적과 기준을 가지고 선거를 앞둔 야당 소속 지자체장 관련 제보를 경찰에 넘겼는지 논란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제보자가 경쟁 중인 여당 정치인의 측근이었던 만큼, 청와대가 이를 알면서도 이첩한 것인지 등에 대해 검찰이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공개한 송병기 부시장과 문 모 행정관의 접촉 외에 김 전 시장 등과 관련한 청와대의 다른 활동이 없었는지도 관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민정비서관실 별동대였던 걸로 지목됐다 숨진 A 수사관의 휴대전화에 어떤 내용이 남아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금 해제가 어려운 최신 기종이어서 검찰은 아직 내용을 분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결국은 처음 제보가 어떻게 청와대에 전달됐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경찰로 넘어간 것인지 이 부분을 밝히는 게 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검찰이 어제(7일)도 첫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을 조사했는데 어떤 부분을 주로 묻고 있는 건지, 임찬종 기자가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의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인물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입니다.
지난 2017년 10월경 민주당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출마를 돕던 송 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 모 행정관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리 의혹을 제보했다는 것입니다.
문 행정관이 이를 정리해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고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거쳐 경찰청에 이첩됐다는 게 청와대 주장입니다.
핵심은 이 과정에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도가 있었느냐입니다.
청와대는 송병기 부시장이 먼저 문 행정관에게 제보했으며 문 행정관은 이를 내용 추가 없이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했다고 주장합니다.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첩보를 생산한 게 아니란 뜻입니다.
그러나 첩보 분량이 4쪽이나 되고 전문적 내용도 포함된 걸로 알려져 법죄첩보 전문가인 민정수석실 직원 등이 개입한 거 아니냔 의혹도 제기됩니다.
또 송 부시장은 먼저 제보한 적 없고 청와대 측 질의에 답변했단 입장이어서 양측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주장대로 송 부시장 제보를 그대로 경찰에 전달했다 해도 의혹은 남습니다.
청와대가 접수되는 엄청난 양의 제보를 모두 이첩하는 건 아닌 만큼, 어떤 목적과 기준을 가지고 선거를 앞둔 야당 소속 지자체장 관련 제보를 경찰에 넘겼는지 논란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제보자가 경쟁 중인 여당 정치인의 측근이었던 만큼, 청와대가 이를 알면서도 이첩한 것인지 등에 대해 검찰이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공개한 송병기 부시장과 문 모 행정관의 접촉 외에 김 전 시장 등과 관련한 청와대의 다른 활동이 없었는지도 관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민정비서관실 별동대였던 걸로 지목됐다 숨진 A 수사관의 휴대전화에 어떤 내용이 남아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금 해제가 어려운 최신 기종이어서 검찰은 아직 내용을 분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