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 쇼핑하기 좋은 나라 19위…보안은 미흡

한국이 온라인 쇼핑을 하기 좋은 나라 19위로 평가됐습니다.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가 발표한 '2019 B2C 전자상거래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총점 89.4점으로 조사 대상 152개국 중 19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겁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윕니다.

이는 개발회의가 온라인 금융 계좌 보유율, 인터넷 사용률, 만국우편연합 우체국 신뢰도, 인터넷 서버 보안 등 총 4가지 항목을 평가해 점수를 산출한 결과입니다.

세계에서 온라인 쇼핑에 가장 친화적인 국가는 네덜란드로 96.4점을 받아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습니다.

2위는 스위스입니다.

상위 10위권 국가 중 싱가포르(3위)와 호주(10위)를 빼고는 모두 유럽 국가입니다.

미국은 13위, 홍콩과 프랑스는 각각 15위와 16위였습니다.

일본은 21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아래였으며 중국은 56위입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한국은 온라인 금융 계좌 보유율과 인터넷 사용률 항목에서 각각 95점과 96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UPU 우체국 신뢰도는 99점으로 아일랜드(100점)에 이어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인구 100만명당 보안 처리된 인터넷 서버 개수를 평가한 인터넷 서버 보안 항목에서 67점을 받아 전체 총점이 낮아졌습니다.

한국의 인터넷 서버 보안 점수는 전 세계 평균(55점)보다는 높지만 선진국 평균(87점)에는 못 미쳤습니다.

총점 상위 40개국 가운데 이 항목에서 한국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65점)가 유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