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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석탄 베트남에 하역한 동탄호, 위치추적장치 끄고 사라져"

"北 석탄 베트남에 하역한 동탄호, 위치추적장치 끄고 사라져"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작성 2019.12.07 16:45 수정 2019.12.07 16: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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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을 싣고 7개월 넘게 바다에서 떠돌다 지난달 초 베트남에 석탄을 하역한 것으로 알려진 화물선 '동탄호'가 최근 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7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호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새벽 2시 30분쯤 베트남 남부 붕따우항 외항 묘박지에서 동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지 선박위치추적 프로그램에 포착됐고 이후 위치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선박추적 웹사이트인 마린트래픽에는 동탄호가 지난달 16일부터 지금까지 붕따우항 외항에 계속 묘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배가 지난 4∼5일 붕따우항 내항으로 잠시 이동했을 때도 마린트래픽에는 여전히 붕따우항 외항에 있는 것으로 표시됐다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동탄호가 행선지를 공개하지 않으려고 위치추적장치를 끈 채 어딘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산 석탄을 실었던 일로 인한 제재를 피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4∼5일 붕따우항 내항으로 진입한 것도 장거리 항해에 앞서 부식, 물, 기름 등을 싣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동탄호가 UN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동탄호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항 인근 해역에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있던 석탄을 옮겨 실은 뒤 말레이시아로 이동했지만, 북한 석탄을 실었다는 이유로 입항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도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하자 지난 6월 초부터 베트남 붕따우항 외항에 묘박했다가 지난달 9일 호찌민항에 입항해 석탄을 하역했다고 미국의소리, VOA 방송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마린트래픽 자료에도 동탄호가 지난달 4일 호찌민항쪽으로 이동했다가 같은 달 16일 붕따우항 외항으로 돌아온 것으로 표시됐었습니다.

파나마 선적인 동탄호의 선사는 베트남 업체인 '동도마린'이며 용선주도 베트남 업체인 '보스코'사입니다.

(사진=마린트래픽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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