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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일하다 죽지 않게" 故 김용균 영정 밝힌 촛불들

'故 김용균 1주기' 추모 촛불 집회

유수환 기자 ysh@sbs.co.kr

작성 2019.12.07 20:50 수정 2019.12.07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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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의 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작업을 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 나흘 뒤, 다음 주 수요일이면 그 사고가 난 지 1년이 됩니다.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하자고 열흘 동안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6일)는 김 씨가 살아있다면 25번째 생일이 되는 날이라서 동료들이 생일케이크에 초를 켜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서울 시내에서 촛불집회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수환 기자, (네, 광화문 광장입니다.) 지금 행진을 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종각역에 모여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던 시민들은 조금 전 이곳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김 씨의 분향소를 거쳐 청와대로 행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제 뒤에 보이는 김 씨의 영정 사진 앞에서 집단 분향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는 오후 5시부터 종각역에서 시작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 손에는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라고 적힌 손팻말을, 다른 손에는 촛불을 든 채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김 씨가 숨지고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산업 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이 보호받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고 외쳤습니다.

1년 전과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 어두컴컴한 곳에서 분진을 마시며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너처럼 억울하게 죽고 다치는 사람들이 수만 명에 달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랍고, 분노스러웠는지…. 너를 살릴 순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우리처럼 삶이 파괴되는 것 막고 싶단다.]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위험의 외주화를 금지하고, 중대 산재가 발생할 경우 경영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을 제정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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