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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미터 치솟은 검은 연기…칠곡 공장 불길은 잡았다


<앵커>

경북 칠곡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에 잘 타는 플라스틱 제품이 많은데다가 바람까지 강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지붕에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파란 하늘에 검은 물감을 뿌린 것처럼 시커먼 연기는 바람을 타고 수백 미터까지 치솟아 퍼져 나갑니다.

검은 연기 아래에는 시뻘건 불길이 맹렬히 타오르고 직원들이 급하게 지게차로 플라스틱 화물 운반대를 옮기고 있습니다.

[이동영/경북 예천군 호명면 : 검은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요. 불길도 엄청나게 올라오고요. 막 터지는 것도 한 번씩 봤고요.]

불이 난 것은 오늘(7일) 낮 12시쯤, 칠곡군 가산면의 한 플라스틱 화물 운반대 생산 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헬기와 소방차 등 40여 대와 소방관 190여 명을 투입했지만, 불에 잘 타는 플라스틱이 가득 쌓여 있고 바람도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칠곡 공장 큰 불 화재
불이 난 지 3시간 반이 넘게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계속 타오르고 있습니다.

[소방관 : (건물) 안에 상황을 모르니까 (진입이 어렵습니다.) 하나를 뜯어내고 불 끄고 이런 식으로 저쪽도 마찬가지고…]

큰 불길은 오후 5시 30분쯤 잡혔는데, 이번 불로 공장 2곳과 주변 음식점에서 창고와 사무실 등 건물 11개 동이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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