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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17점' 오리온, 공동 9위 맞대결서 LG 꺾고 탈꼴찌

'이승현 17점' 오리온, 공동 9위 맞대결서 LG 꺾고 탈꼴찌
고양 오리온이 프로농구 '공동 최하위' 맞대결에서 창원 LG를 따돌리고 단독 9위로 올라섰습니다.

오리온은 오늘(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72대 64로 물리쳤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6승 12패로 LG와 나란히 순위표 맨 아래로 처져 있던 오리온은 귀중한 1승을 더하며 단독 9위(7승 12패)가 됐습니다.

LG는 10위(6승 13패)로 밀렸습니다.

LG가 38대 3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접어든 후반 들어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거듭되다 주도권을 잡은 쪽은 오리온이었습니다.

오리온은 48대 49에서 최승욱, 보리스 사보비치, 최진수, 이승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고 3쿼터 종료 2분 40초 전 56대 49로 앞섰습니다.

LG는 4쿼터 캐디 라렌의 분전 속에 3분 10초를 남기고 63대 63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64대 67로 따라가던 1분 27초 전 라렌의 덩크슛 시도가 불발되고 1분 13초 전엔 라렌이 공격자 반칙으로 기회를 날리면서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오리온은 종료 50초 전 이승현이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점프슛이 들어가고, 22.2초 전엔 다시 이승현이 3점포를 꽂으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막바지 5득점을 포함해 이승현이 양 팀 최다인 17점을 넣어 승리를 주도했고, 최승욱(13점), 사보비치(11점), 최진수, 장재석(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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