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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검찰 조사서 밝혀진 범행 동기…프듀 제작진 "압박감 느꼈다"

[Pick] 검찰 조사서 밝혀진 범행 동기…프듀 제작진 "압박감 느꼈다"

신정은 기자

작성 2019.12.07 13: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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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검찰 조사서 밝혀진 범행 동기…프듀 제작진 "압박감 느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제작진이 모든 시즌에서 결과를 조작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투표수를 조작하게 된 범행 동기가 검찰 공소장에 담겨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습니다.

시즌 1에서는 1차 탈락자 투표 결과를 바꿨다면 시즌 2가 되자 최종 데뷔 조 선발 과정에서 특정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습니다.

특히 시즌 3부터는 제작진들의 조직적인 조작 행위가 이뤄졌습니다. 시즌 3·4에선 최종 데뷔 조를 아예 정해두고 조작된 득표수를 끼워 맞추는 방식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당시 제작진들은 시즌1과 시즌2로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이 큰 성공을 거둬 시즌3로 데뷔할 아이돌 그룹도 비슷한 성공을 거둬야 한다는 압박감에 조작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작진들은 이같은 압박감에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 미리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정해놨습니다.

이후 제작진들은 순위에 따라 연습생별 총 투표수 대비 득표 비율을 정해놓고 생방송 문자투표가 종료되고 사전 온라인 투표와 문자투표 합계 숫자가 나오면 미리 정해놓은 연습생별 비율을 곱해 순위별 득표수를 결정하는 식으로 조작을 벌였습니다.

제작진들이 받는 압박감은 시즌4때 더 심해졌습니다. 검찰은 제작진들이 시즌3를 통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의 성과가 시즌1과 시즌2를 통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에 미치지 못해 시즌4를 통해 데뷔할 아이돌 그룹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작진이 연예 기획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안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47회에 걸쳐 총 4천683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기획사 관계자들이 자사 연습생들의 방송 분량 및 편집에서 혜택을 받기 위해 이러한 향응을 제공했다고 보고 안 PD에게 배임수재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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