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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 코오롱 임원 추가 구속…'회계 조작' 의심

<앵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밤사이 코오롱 임원 2명이 더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인보사의 주성분 변경을 넘어 주식 시장에서의 상장 사기 혐의 등으로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 티슈진 CFO 권 모 씨와 코오롱 생명과학 본부장 양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 가운데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을 주도한 걸로 알려진 이들에게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티슈진 상장을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회계를 조작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티슈진 상장 심사 때 식약처에 제출한 인보사의 허위 성분 자료를 제출하고, 자산이나 매출액 등 상장 기준을 맞추기 위해 기술 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한 혐의가 적용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비용으로 처리했어야 할 인보사 연구개발비를 자산으로 회계처리한 혐의 등도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티슈진이 애초 상장 조건이 안 되는데도 회계 조작 등을 통해 상장했다고 검찰은 의심하는 겁니다.

2017년 11월 상장 이후 티슈진의 주가는 한때 5만 원이 넘었지만 인보사의 판매 허가가 취소된 뒤 현재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8월 상장 폐지를 결정하기도 했지만 이후 가까스로 1년 유예됐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로 상장 사기 혐의가 입증될 경우 티슈진의 상장 유지 여부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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