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라이벌' 태국과 극적으로 비겨 조 1위로 4강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은 초반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로 태국에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전반 5분 만에 힘차게 걷어낸다는 게 상대 선수 맞고 튀며 골망을 흔들었고, 6분 뒤에도 골키퍼가 어설프게 공을 처리하다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는 순간, 라오스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띠엔링이 전반 15분 추격을 알리는 헤딩골을 터트렸고요, 후반 27분에는 결정적인 페널티킥까지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키커로 직접 나서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베트남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2대 2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4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올라 이틀 뒤 캄보디아와 준결승에서 격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