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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제보' 송병기 "선거 염두? 양심 걸고 절대 아냐"

"김기현 첩보 이미 알려진 얘기…선거와 무관"

<앵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청와대에 최초 제보한 것으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행정관에게 이미 알려진 내용을 전했을 뿐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은 어제(4일) 청와대 발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송 부시장은 시점과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지난 2017년 하반기쯤 당시 총리실에 근무하던 행정관과 통화를 하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부시장은 해당 내용은 한 건설업자가 2016년부터 울산시청과 경찰에 고발한 사건이라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진 사건이고 일반화된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병기/울산시 부시장 :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제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당시 통화한 행정관은 지난 2014년 친구를 통해 알게 됐고 가끔씩 만나거나 통화를 하는 사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2분 가량 입장문을 발표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회견장을 떠났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관련 내용을 처음 접수한 행정관 문 모 씨를 오늘 오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문 씨가 송 부시장에게 김 전 시장 관련 정보를 먼저 요구했는지, 접수한 제보를 얼마나 가공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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