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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더하고 수출국 다변화…'3대 화장품 강국' 시동

<앵커>

우리나라의 미래 화장품 산업 이른바 K-뷰티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이 나왔습니다. 현재 세계 4대 수출국이지만, 기술력을 더하고 한류를 바탕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서 세계 3대 화장품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화장품 수출 상황을 보면, 중국 42%, 홍콩 21%로 중국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는 프랑스, 미국 기업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중국 현지 기업은 약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능성, 맞춤형 화장품을 앞세운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토대로 수출을 늘리고, 수출 국가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도에 화장품 기초 소재와 신기술 연구개발에 77억을 투자하는 등, 현재 세계 수준의 87%에 불과한 기술 수준을 오는 2030년까지 95%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소재 국산화를 토대로 현재 23.5%에 이르는 일본 원료 수입 비중도 2022년까지 18%로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꼽혔던 제조자 표기 의무는 삭제될 전망입니다.

화장품 제조자 정보가 해외 기업 등에 공개되면서 유사 제품은 늘고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와 아세안 국가를 통칭하는 신남방 등 새로운 유망 국가 내 팝업 부스 설치 등 진출 지원은 강화됩니다.

현재 수출 시장의 11% 차지하고 있는 신남방 국가의 비중을 20%까지 높이기 위해, K-뷰티 홍보관을 만들고 대규모 화장품 박람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피부 진단을 통해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는 내년 초 세계 최초로 도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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