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총참모장 "美 무력사용 땐 상응 행동…金, 매우 불쾌"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12.04 22:28 수정 2019.12.05 0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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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합참의장격인 인민군 총참모장 명의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발언에 대해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면 북한도 상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북한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 행동을 가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이는 "미국에 있어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총참모장은 보유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만 가진 특권이 아니라면서 북한이 어떤 행동으로 답할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불쾌해했다는 반응도 전했습니다.

박 총참모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제가 있긴 하지만 매우 실망스럽다면서도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박 총참모장의 이번 담화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필요가 없길 바란다"면서도 필요가 있다면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지 만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북한은 그간 주로 외무성 인사를 통해 트럼프 등의 발언에 반응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군 인사를 통해 대응한 것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북한 매체는 오늘(4일) 김정은 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국면 변화를 앞두고 찾는 백두산에 군 간부들을 대거 데려간 것은 연말 시한을 임박하면서 강경 노선을 택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총참모장도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에 동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