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경고에도 압수수색…격앙된 靑 "검찰이 소설 써"

민주당, '정치 검찰 · 선택적 수사' 비판…특검도 언급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9.12.05 07:26 수정 2019.12.05 08: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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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여당에서는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특검을 하겠다, 검찰총장 항의 방문하겠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청와대도 공식적으로는 '유감'이라고 했지만, 검찰이 소설을 쓰고 있다며 내부에서는 격앙된 반응이 감지됐습니다.

여권의 반응은 박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6시간 압수수색이 끝난 뒤 청와대 공식 반응은 "유감"이었습니다.

비위 혐의 제보자인 김태우 전 수사관 진술에 의존해 국가 중요 시설인 청와대를 지난해에 이어 거듭 압수수색한 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절차에 따라 제출 가능한 자료를 임의 제출했고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 김태우 사건 때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을 향해 공개 경고했던 청와대는 곧바로 이어진 압수수색에 매우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이 완전히 소설을 써서 압수수색 영장을 만들어 왔다, 말도 안 되는 걸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여당은 공개적으로 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개혁을 막기 위해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특검 얘기까지 꺼냈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경 합수단을 꾸려서 모든 증거와 수사 과정을 상호 투명하게 공유하고, 검경이 함께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사건을 낱낱이 벗겨 내겠습니다.]

검찰 수사를 정치 행위로 규정해 비판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혹 개혁에 맞선 검찰의 정치 행위가 아닌지 묻고 있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검찰은 당장 정치를 그만두십시오.]

공정수사촉구 특별위원회까지 꾸렸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을 항의 방문해 편파 수사 시정을 요구할 거란 계획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증거와 증언이 청와대를 가리키는 상황에서 압수수색은 정당하고 불가피하다 검찰 수사를 폄훼하고 압박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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