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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싣고 달리던 버스, 중앙선 넘다 충돌…1명 사망·20명 부상

<앵커>

안개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인데, 안갯속에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한 버스 때문에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 명도 다쳤습니다.

CJB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시외버스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SUV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56살 A 씨가 몰던 시외버스가 중앙선을 침범해 정상 주행하는 SUV 차량과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 49살 B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 명 중 2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 전방 10미터 보기도 힘들어요. (안개가) 심하게 낄 때는. 오늘따라 그 버스 기사는 이상하게 거기서 추월해 나가더라고요.]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당시 사고 충격을 말해주듯 차량 파편들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은 대부분 등굣길에 올랐던 중·고등학생이었습니다.

경찰은 시외버스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넘었다가 맞은편 차량과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도로 위는 안개가 짙게 끼어있어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경찰 관계자 : (조사 결과) 앞차가 너무 천천히 가서 추월 나갔다 한 것 같아요. 거기 안개가 껴서 나오면 안 되는 곳인데.]

중앙선을 침범한 버스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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