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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진술 의존 압수수색 유감 "…與 "검찰, 정치 멈춰라"

<앵커>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 여당에서는 검찰이 정치를 한다, 검찰총장 항의 방문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도 검찰이 소설을 쓴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6시간 압수수색이 끝난 뒤 청와대 공식 반응은 "유감"이었습니다.

비위 혐의 제보자인 김태우 전 수사관 진술에 의존해 국가 중요 시설인 청와대를 지난해에 이어 거듭 압수수색한 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절차에 따라 제출 가능한 자료를 임의 제출했고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 김태우 사건 때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을 향해 공개 경고했던 청와대는 곧바로 이어진 압수수색에 매우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이 완전히 소설을 써서 압수수색 영장을 만들어 왔다, 말도 안 되는 것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여당은 공개적으로 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개혁을 막기 위해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특검 얘기까지 꺼냈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경 합수단을 꾸려서 모든 증거와 수사 과정을 상호 투명하게 공유하고, 검경이 함께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사건을 낱낱이 벗겨 내겠습니다.]

검찰 수사를 정치 행위로 규정해 비판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혹 개혁에 맞선 검찰의 정치 행위가 아닌지 묻고 있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검찰은 당장 정치를 그만두십시오.]

공정수사 촉구 특별위원회까지 꾸렸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을 항의 방문해 편파 수사 시정을 요구할 거라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증거와 증언이 청와대를 가리키는 상황에서 압수수색은 정당하고 불가피하다, 검찰 수사를 폄훼하고 압박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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