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평택역 수제돈가스집, 백종원에 "도와주러 온 거 아니냐…차별화된 소스 갖게 도와달라"

SBS 뉴스

작성 2019.12.05 00: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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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수제돈가스 사장님의 소신에 난색을 표했다.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평택역 뒷골목 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평택역 뒷골목 수제돈가스집 사장님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각종 과일이 들어가는 소스에 백종원은 "이렇게까지 과일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라며 불필요한 과일들을 체크하고 더 추가할 재료를 알려줬다. 이후에 사장님은 백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소스를 개선해나갔다.

그런데 백종원이 다시 만난 사장님은 백종원이 알려준 레시피 외에도 두 가지 소스를 함께 선보였다. 사실 사장님은 기존의 소스가 더 낫다고 생각했던 것.

이에 사장님은 "기존 소스가 낫다는 게 아니라 손님들이 지금까지 맛있게 드셔주셨으니까 기존 소스에 대한 애착이 좀 있는 거다. 미련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은 "난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맛없다고 하니까 그 한 마디가 제14년의 장사했던 걸 물거품 되는 거 같고 마음의 상처도 받았다"라며 "한번 더 어떤 점이 맛없는지 듣고 싶다"라고 했다.

백종원은 "계피향이 심하고 양념치킨 먹는 맛이 난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저한테 보낸 의견과 작가분에게 보낸 의견이 다르던데. 나도 봤다 장문의 문자를"이라고 했다.

실제로 사장님은 백 대표에게는 그의 조언을 받아들이겠다며 긍정의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제작진에게는 "손님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으니 다시 평가를 받고 싶다"라며 자신이 소스에 넣는 과일의 좋은 점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백종원은 "저는 소스에 과일까지 넣을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고 사장님은 그게 더 좋다는 거니까 소신대로 해라. 바꿀 필요는 없다"라며 "데이터가 있으니까 이렇게 바꾸는 게 좋지 않냐 라고 제안한 거다. 그런데 본인의 소신이 명확한데 그걸 제가 바꿀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차별화된 소스를 만들고 싶다는 사장님에 백종원은 "당연한 거다. 나도 더 나은 차별화를 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거였다. 완성된 돈가스에 사장님의 색깔을 넣으려고 한 거다"라고 했고, 사장님은 "그렇게 해달라"라고 단도직입으로 말했다.

또한 사장님은 "여기 오실 때는 도와주시려고 오신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당연히 도와주려고 왔다. 그런데 도움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도움을 주지. 가려서 받으려고 하면 나도 싫다. 그렇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사장님은 자신의 입장을 헤아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제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밤늦게까지 소스를 위해 조언을 해드리고 도움을 드리려고 했는데 난 얼마나 당황스럽겠냐"라며 "사장님한테 조언을 하기엔 자부심이 너무 세다. 지금은 내가 강요를 하면 나중에 다시 돌아간다. 중구난방으로 돌아가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다"라고 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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