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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압수수색에 당혹…'김기현 첩보' 받은 과정 공개

<앵커>

청와대는 어떤 분위기인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압수수색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4일) 오후에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기는 했는데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정리를 해서 오늘 중으로는 압수수색과 관련한 입장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당혹스러운 분위기는 역력합니다.

특히 고민정 대변인이 어제 검찰을 향해서 피의사실 공표하지 말라고 공개 경고를 한 바로 다음 날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데 더욱 불쾌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즉각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정 대변인은 숨진 수사관의 유류품 압수수색에 이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개혁에 맞선 검찰의 정치 행위가 아닌지 묻고 있는 국민이 많다면서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첩보가 어떻게 청와대에 접수된 것인지, 또 이것과 관련해서도 공개를 했다고요?

<기자>

네, 행정관들의 울산 방문이 김기현 전 시장과는 무관하다고 청와대가 거듭 밝혔는데도 의혹이 계속되자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사적으로 아는 공무원에게서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관련 제보를 받았고 이 내용을 일부 편집을 해서 문건 형태로 만들어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행정관이 새롭게 추가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다만 제보자의 소속이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김 전 시장 관련 문건을 청와대가 자체 생산해서 경찰에 수사 지시를 한 게 아니고, 청와대 행정관들이 울산에 간 것도 김 전 시장 건과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더이상 억측과 거짓으로 숨진 수사관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숨진 수사관이 울산 방문 뒤에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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