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20대 청년 74% "그렇지 않다"

이정국 기자 jungkook@sbs.co.kr

작성 2019.12.04 15:36 수정 2019.12.04 15: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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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세대 10명 중 7명 이상이 우리 사회가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등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4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대 청년 1천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연애·결혼, 자녀·가족, 사회·행복에 대한 견해를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사회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격언이 통용되는지에 대해 74.0%가 "그렇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이런 비관적인 응답률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사회의 불공정성을 겪었다는 응답도 74.2%에 이르렀습니다.

불공정성 경험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윗세대의 부조리함, 경제력, 성별 등 순으로 꼽았습니다.

불공정성 경험 영역은 경제적인 부분(임금 차이 등), 직장 관련(취업, 승진 등), 학업 관련(진학, 성적 등)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경제적인 부분-직장 관련-학업 관련 순으로, 여성은 직장관련-경제적인 부분-학업관련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앞으로 결혼 의향에 대해서는 '하고 싶지 않은 편' 39.3%, '절대 하지 않을 것' 8.0%로 나왔습니다.

'꼭 할 것' 18.7%, '하고 싶은 편' 34.0%에 그쳤습니다.

성별로 '꼭 결혼하겠다'는 응답은 남자 26.4%, 여자 11.0%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결혼을 꺼리는 이유로는 남자는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므로', 여자는 '양성 불평등 문화가 싫어서'를 1순위로 손꼽았습니다.

'결혼'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가족·가정, 자녀, 사랑, 돈·자금, 행복, 주택마련, 책임감, 안정감, 얽매임 등의 순이었습니다.

47.8%가 비혼·혼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앞으로 출산 의향에 대해서는 '꼭 낳을 것' 12.3%, '낳고 싶은 편' 30.8%, '낳고 싶지 않은 편' 41.5%, '절대 낳지 않을 것' 15.4% 등이었습니다.

10명 중 6명꼴로 출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이 사회가 아이를 키우기에 좋지 않아서'가 36.4%로 가장 높았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24.1%)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녀'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 사랑, 기쁨·행복, 돈·경제력, 양육, 나의 일부, 가족, 희생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39.5%가 '결혼하고도 의도적으로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본인의 행복을 구성하는 3가지 요소로는 '경제력, 가족, 취미생활' 순으로 꼽았습니다.

현재의 이런 행복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가족, 친구 및 지인, 인터넷·SNS' 등을 들었습니다.

일상 속의 행복으로는 '가족·친구·연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취미생활을 같이할 때'였습니다.
면접 기다리는 취업준비생 (사진=연합뉴스)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직장 관련'(취업난, 경력단절 등) 37.0%, '경제적인 부분'(생활비, 등록금 등) 30.0%, '주택난' 13.1% 등의 순으로 나타나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높았습니다.

미래의 행복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49.1%로 가장 많았고, '비슷할 것' 43.3%, '불행해질 것' 7.6% 등이었습니다.

'노키즈존'과 관련해서는 '가게 주인의 권리'가 61.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노키즈존을 선호한다' 19.2%, '아이들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것이다' 9.3%, '정이 없고 각박하게 느껴진다'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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