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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무역 협상 데드라인 없어"…재선 이후 가능성 시사

트럼프 "中과 무역 협상 데드라인 없어"…재선 이후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합의가 내년 말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단 점을 시사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3일) 런던 주재 미국대사 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20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들은 지금 합의를 하고 싶어한다"면서 "합의가 올바른 것인지를 지켜볼 것이다. 합의는 올바른 것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 합의가 자신이 원할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신은 협상에서 매우 잘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해내기를 원한다면 중국과의 합의를 매우 잘 할 것"이라며 "그들이 원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원하느냐에 달려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멀지 않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중 무역 협상 합의가 내년 말 이후 가능할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럽 주요 증시의 주가가 하락하고 중국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글로벌 경제를 짓눌러 온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기를 기대해왔습니다.

양측은 지난 10월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이후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한 달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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