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리조트 곳곳 불법투성이…정준호 "인허가와 무관"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9.12.03 20:51 수정 2019.12.03 22: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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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의 한 리조트 시설이 허가와 다르게 불법 영업을 한다는 의혹, 어제(2일) 단독으로 전해 드렸는데, 해당 건물뿐만 아니라 외부 시설까지 불법투성이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리조트 조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정준호 씨 측은 시설 경영과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영업 의혹이 제기된 리조트 시설 입구 주차장입니다.

허가 면적보다 넓게 만든 사실이 확인돼 지난달 춘천시로부터 원상복구하라는 행정 처분을 받았습니다.

진입로는 개발 허가 없이 아스팔트로 포장했고 리조트 시설 앞 수십 미터 길이의 높은 옹벽도 허가 없이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조트 시설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하천 범람을 걱정하는 주민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운 옹벽이라고 주장합니다.

[리조트 시설 관계자 : 비가 오면 (진입로의) 수위가 올라갑니다. 많이 위험해서, 이럴 수밖에 없었던 그런 내용도 있고, 마을 주민 어르신들이 오셔서 (공사해달라고 했고…)]

수영장도 건축 허가 때는 없던 시설이었습니다.

[춘천시 관계자 : 건축 허가를 받은 대로 공사했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임의대로 필요한 부분들을… 몰라서 했다고 하기에는 좀 규모가 크죠.]

춘천시는 리조트 시설의 위법 사항에 대해 행정 처분뿐 아니라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시설을 조성하는 데 참여했다고 알려진 배우 정준호 씨 측은 "공인으로서 주변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은 사과한다"면서 "자신은 리조트 인허가와 무관하고, 경영이나 운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참여할 예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이락춘 G1·이광수 G1,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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