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차량 도로에 방치…달려오던 뒷차 '죽음 날벼락'

한소희 기자 han@sbs.co.kr

작성 2019.12.03 20:54 수정 2019.12.03 22: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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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앞선 사고로 도로에 멈춰 있던 화물차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합차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고 차 지붕은 아예 뜯겨나갔습니다.

경찰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 안 곳곳을 살핍니다.

오늘(3일) 새벽 2시 40분쯤, 화물차가 앞서가던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튕겨 나가면서 또 다른 화물차를 쳤고 차량 3대가 뒤엉켰습니다.

피해 차량 2대는 즉시 갓길로 이동했지만, 사고를 낸 화물차는 운전자만 빠져나온 채 1차로에 방치됐습니다.

그리고 약 5분 뒤 승합차 1대가 1차로에 서 있던 화물차를 피하지 못해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2차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40대 중반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평소에 이렇게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곳입니다.

승합차 운전자는 이 도로 1차로에 사고로 멈춰 있던 화물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시동이 걸리지 않아 사고 차량을 갓길로 옮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반드시 위험을 알리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강민수/도로교통공단 교수 : 트렁크를 연다거나 비상등을 켬으로써 위험인지를 시켜주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사고 후 안전 조치를 했는지, 또 피해 승합차가 과속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CG : 류상수, VJ : 이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