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시위 내비친 北 "성탄절 선물, 미국에 달렸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12.03 20:23 수정 2019.12.03 22: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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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과 협상 시한은 올해 말까지라는 점을 다시 언급하면서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이 뭐가 될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무력 시위에 나설 수도 있다는 압박으로 읽힙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연말로 제시한 협상 시한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미국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최대의 인내력으로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 즉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를 깨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될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 같은 실질적 조치가 없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라도 미사일 발사 등 무력 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하지만 북미 간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어제, 관훈클럽 토론회) : 여전히 (북미 간) 입장차가 큰 것 같습니다.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김정은 위원장은 혁명의 성지라는 백두산 자락의 삼지연군 건설 공사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특별한 대미 메시지는 없었지만, 북한 매체들은 자력갱생의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일심단결과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용용히 나아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대진군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으며.]

북미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북한이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무력 시위 가능성까지 내비치자 이미 새로운 길을 상당히 구체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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