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수 마쓰자카, 친정팀 세이부 입단…"14년 만에 복귀"

일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9세)가 친정팀 세이부 라이언스에 복귀했습니다.

세이부는 3일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방출된 마쓰자카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마쓰자카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114승 65패를 기록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를 거쳤습니다.

그는 2015년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고 이후 별다른 기록을 세우지 못한 채 지난해 주니치에 입단했습니다.

마쓰자카는 주니치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올해 2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어깨를 다쳐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주니치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마쓰자카는 이후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고, 친정팀의 품에 안겼습니다.

마쓰자카는 구단을 통해 "14년 만에 세이부로 복귀하게 됐다"며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곳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주니치 드래건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