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웨일스에 사는 47살 진 데이비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10대 시절 밴드 활동을 한 데이비스 씨는 클럽에 자주 드나들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대학에 진학해서는 술을 마시느라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해 퇴학당했고, 일자리를 얻고도 몰래 술 마시는 모습을 들켜 해고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술은 이렇게 점점 데이비스 씨를 나락으로 몰았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그는 늘 술에 취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알코올 중독에 빠져있었고, 결국 아내와 아들도 데이비스 씨를 등졌습니다.
당시 친구 집에 얹혀살던 데이비스 씨는 사건 당일에도 인사불성으로 취해있다가 2층 침대에서 떨어졌습니다. 이때 머리를 부딪혀 피가 흐르자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셀카를 촬영했지만, 이내 다시 기억을 잃고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병원에서 이 사진을 다시 확인한 데이비스 씨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술 때문에 엉망이 된 몰골을 맨정신인 상태에서 자기 눈으로 보게 된 겁니다.
이를 계기로 데이비스 씨는 지금까지 술을 단 한 방울도 마시지 않게 됐습니다.
이어 "오랜 방황을 거쳐 새 삶을 얻은 것 같다"며 "현재 아들과 만나고 있는데, 이제 아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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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