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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두 살배기 천사…반려견 구하러 불난 집에 되돌아갔다가 사망

[Pick] 두 살배기 천사…반려견 구하러 불난 집에 되돌아갔다가 사망
▲ 왼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어린아이가 반려견을 구하려고 불이 난 집에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아칸소주 젠트리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 토요일 밤, 두 살배기 로키 샤프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누나와 함께 집 밖으로 대피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불길을 끄기 위해 손을 보태러 간 사이, 로키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반려견이 떠올렸습니다.

아이는 다시 불길이 타오르는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시 빠져나오지 못했고, 뒤늦게 로키가 사라진 걸 알아챈 아빠 커티스 씨가 아들을 구하러 들어갔을 땐 반려견을 꼭 끌어안고 사망한 뒤였습니다.

이후 절망에 빠진 커티스 씨는 SNS에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아이가 내 곁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된다.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하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곧 아이의 장례식장에 간다. 소중한 아들을 잘 보내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역 소방 당국은 가구의 전기적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화재로 로키와 살림을 모두 잃은 샤프 가족을 위해 기금 모집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ichael A Phillip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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