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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하면 하루 주문이 무려…" 中 농어촌 새 바람

이 어촌에 사는 젊은 중국 어부들은 직업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방송입니다.

2년 전부터 낚시와 해산물 요리 영상을 동영상 공유 앱에 올린 이 어부는 현재 2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장쑤성 어부 : 보통 하루에 3백에서 5백 건의 주문을 받고요, 어떨 때는 1천, 2천 건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다른 어부는 한 달에 스무 차례 이상 인터넷 생방송으로 해산물을 판매합니다.

[중국 장쑤성 어부 : 인터넷 생방송을 하면 매번 3백에서 5백 명이 봅니다. 해산물은 99위안 단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온라인 쇼핑과 동영상 공유 앱에선 인터넷 방송인으로 변한 농어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동영상 공유 앱의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100만 명의 농어민들이 3조 원이 넘는 지역 생산품을 판매했습니다.

동영상과 인터넷 생방송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는 중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판매자는 스마트폰만으로도 제품을 홍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판매자, 생산자와 소통하며 앱에서 물건을 바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인터넷 생방송 시청자 : 생방송 볼 때 진행자도 중요한데요. 어떤 사람들은 저와 정말 가깝다는 느낌이 들게 해서, 믿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11월 11일 광군제에서도 쇼핑몰 타오바오 전체 매출의 6% 이상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다섯 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허위 과장 광고나 온라인 판매에 부적합한 제품을 광고하는 일들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광활한 내수 시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소비자, IT 기술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중국의 동영상, 인터넷 생방송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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