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곰인형이 비처럼'…아이스링크 덮은 4만 5천 개 '따뜻한 마음'

'곰인형이 비처럼'…아이스링크 덮은 4만 5천 개 '따뜻한 마음'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 '곰 인형 던지기' 자선 행사가 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허시의 자이언트 스타디움에서 홈팀 허시 베어스가 첫 골을 넣자, 관중석에서 일제히 곰 인형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비처럼 쏟아진 곰 인형으로 아이스링크는 금세 발 디딜 틈 없이 곰 인형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테디베어 토스(teddy bear toss)'는 아메리칸하키리그(AHL) 허시 베어스가 매년 12월에 개최하는 연례행사입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데, 2017년 2만 5천17개, 2018년 3만 4천798개에 이어 올해에는 4만 5천650개의 곰 인형이 모여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모인 인형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인근 약 40곳의 자선단체에 보내집니다.

이 행사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작은 곰 인형부터 어른 크기만한 곰 인형을 머리 위로 치켜들고 아이스링크에 던지는 팬들까지, 팬들의 뜨거운 열성이 더해져 올해 가장 많은 인형이 모였습니다.

허시 엔터테인먼트 앤드 리조트 관계자는 "힘든 이웃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로열석 시즌권 보유 팬들은 곰 인형 한 개에 1달러를 기부한다"며 "지난해에는 약 3만 5천 달러가 모여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허시 베어스는 경기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하트퍼드 울프팩에 4대 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진=허시 베어스 공식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