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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 복귀 황교안 "투쟁"…이해찬, '협상 불가' 경고

<앵커>

단식 농성 이후 복귀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강경투쟁 방침을 다시 한번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으면 한국당을 배제하고 예산안과 민생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맞받으면서 여야 대치의 해결점이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농성을 벌이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2일) 청와대 앞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여당이 국회법에 보장된 필리버스터까지 막고 있다며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세우고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양대 악법 등은 반드시 막아내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의 실상을 끝까지 파헤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 35명 전원은 황 대표의 대여 투쟁과 당 쇄신 작업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전원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움직임에 대해 "국가 기능 마음대로 하겠다는 쿠데타"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과 비공개회의를 진행하는 등 예산안과 선거법, 검찰 개혁안 최종 합의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국당이 응하지 않는 경우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다른 야당과 협력해서 국회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더이상 자유한국당에 끌려다니지 않겠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앞세워 쟁점 법안을 막겠다는 한국당과 4당 공조로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민주당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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