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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 사전 유출 논란…뒤늦게 수습 나선 평가원

<앵커>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의 수능 성적 발표는 모레인 4일입니다. 그런데 일부 수험생이 공식 발표 전에 성적을 확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사전 유출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능 성적표를 미리 열람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한 게시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방법은 재수생 등 졸업생들만 가능한 방법인데, 최초 게시자는 한국 교육과정원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DOM 탐색기를 통해 숫자 '2019'를 '2020'으로 바꾸면 성적표 조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밤사이 수험생들에게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수능 과목별 등급 컷이 몇 점인지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은 수능 성적표가 유출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2시간 정도 지나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게시자는 성적표 유출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린 상태입니다.

수능을 치른 고등학생들은 성적표를 미리 열람한 졸업생들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사전 유출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킹은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으며 곧 평가원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성적 확인자의 로그온 기록이 남아있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들면 법리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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